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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 가원이엔씨(주) 박기경 대표, 가원이엔씨 법정관리 졸업…제2창업 선언

‘복합형 강가시설 공법’이어 신기술·제품 개발에 ‘구슬땀’
기업 어려울 때 지원책 ‘나 몰라라’…비올 때 우산 빼앗는 꼴

 경기침체 여파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도 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중소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개중에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아 재기를 모색하지만 중도에 좌초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법정관리를 5년만에 졸업한 전문건설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가원이엔씨(주)(대표 박기경, 사진. 이하 가원E&C)이다.

 가원E&C는 지난 2005년 4월 설립이래 흙막이·물막이 등 가시설 공사의 매출액 100억원대 전문건설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동사가 개발한 ‘복합형 강가시설 공법’은 기존 흙막이 공법의 단점을 보완, 안정성과 경제성을 갖춘 공법으로 회사성장의 큰 역할을 해왔다.

 박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복합형 강가시설 공법은 물막이 기능이 뛰어난 SHEET와 고강도 말뚝인 H-PILE, 보강재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풍화암이나 연암, 경암층에서는 파일의 근입이 불가한 기존 시트파일 공법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십분 살렸다. 그래서 탁월한 차수능력·공기단축·원가절감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기경 대표는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3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정상인 이상으로 근면, 성실하게 경영해 왔다. 이를 통해 가원E&C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해왔다. 그런데 건설업계의 저가입찰과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 거래처 연쇄부도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2012년 7월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박 대표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더라도 기업회생에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기업의 신용도가 추락해 신용 보증서 끊기가 쉽지 않다. 마치 ‘부도’기업으로 취급당하며 자금조달과 수주가 쉽지 않다. 정부입찰에서도 배제되는 등 어려움이 중첩 된다”면서 “특히 전문건설업은 제조업보다 재기가 어려워 마치 바늘구멍에 낙타를 통과시키는 것과 같았다”고 당시의 현실과 안타까움을 술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나라에선 전문건설회사가 성장·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 좋은 기술, 시스템을 보유했다 할지언정 일부 대기업의 횡포와 과당경쟁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기업회생 시스템을 보면 법정관리 기업에게 보유금, 담보를 요구해 회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는 다행이도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은 어떠한가? 기업이 어렵고 힘들 때 지원을 줄인다. 마치 비올 때 우산을 빼앗아 가는 꼴이다. 이제는 중소기업이 일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사업을 일궈온 박기경 대표. 그는 7전8기의 불굴의 정신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해 위기를 극복했고, 이는 공법의 우수성과 더불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법정관리로 주변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 다만, 앞으로 더욱 분발해 아픈 마음을 치유, 보상해 웃음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R&D에서 나온다. 앞으로 제2창업의 정신으로 정부 정책 과제 수행과 신공법을 개발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원가절감 이뤄내는 경제성 있는 기술·제품을 개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8월 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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