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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관제철사-중소사 양극화 심화
글로벌 수입규제 리스크에 대응력 차별화 전망

 철강업계가 앞으로 업황 대응력이 강한 일관제철사와 나머지 중소 철강사의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개최된 크레딧 세미나에서 “앞으로 국내와 중국 상황을 감안할 때 철강 수급 개선이 어렵고 공급 조절 수준에 따라 짧은 주기로 업황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철강산업은 최근 매출이 반등하고 이익창출력도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 15곳의 합산 매출액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2년 10.6%에서 올해 상반기 14.9% 수준까지 개선됐다.

 철강사 실적 반등 요인은 중국의 구조조정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간 철강업계는 중국의 과잉 설비로 인해 중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물량이 저가 수출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과잉의 여파에 시달려 왔다. 이에 중국 정부가 5년간 1억5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

 다만 현재 수급 환경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국내에서는 건설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고,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요 위축이 풀리지 않고 있다. 수출 여건도 중국의 성장둔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미국이 한국산 철강재에 수입할당제를 적용하는 등 각국 수입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미 수출 주력품목 중 하나인 강관의 경우 이미 할당량을 다 소진해 6월부터는 거의 수출을 못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이나 캐나다 등도 아시아의 공급과잉 물량이 자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규제에 나설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 불확실 요인을 마주하게 된 철강사는 업체별로 대응력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중소철강사들은 마진 스프레드(원가와 판가 차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일관제철사대비 불리해 실적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10월 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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