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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외국인 직접투자, 4차산업혁명 분야 집중
1분기 FDI 신고기준 49억3000만 달러…전년동기比 28.1% 증가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등에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일본·EU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국내 투자는 정보통신·금융보험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서비스업 투자가 활발하다는 것이 눈에 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의하면 FDI는 신고기준으로 4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금액으로,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4.0% 증가한 18 억7000만 달러다.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인 반도체 소재와 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에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지분투자가 이뤄지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국의 경우 신고 기준으로 541.5%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FDI는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많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교류가 회복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가 8 억달러(1만691% 증가)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역시 4사산업혁명 관련업종인 반도체·전자 부품과 태양광 분야에도 투자가 집중됐다.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대비 102.3% 증가한 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4차산업혁명 분야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통신과 금융·보험 등 서비스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산업부에 의하면 IT서비스업(전자상거래, 클라우드) 관련 플랫폼 구축 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국제 전략수립을 위한 시험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바이오헬스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임상실험에 적합한 국내 의료환경, 우수한 의료인력 등을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제약, R&D)분야 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는 신고기준 9.6% 감소한 3억7000만 달러(비중 7.5%)를 나타냈다. 다만 도착기준으로는 26.9% 증가한 3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공·전기전자 등 전통적 대한(對韓) 투자분야는 약세를 보였으나, 소비재(생활용품), 정보통신(IT플랫폼, 핀테크), 금융 분야 투자로 다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공장 증설투자 등에 힘입어 35억6000만 달러(16.2% 증가)를 달성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대형 M&A와 합작투자 증가로 전년보다 73.8% 많은 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대응해 생산량 제고를 위한 공장 증설투자와 정보기술(IT)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시장선점형 투자가 집중된 것이 특징적이다.

/2018년 4월 16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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