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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반도체 굴기 현실화…韓 산업 위협
메모리팹 12곳 가동 및 건설 중…연말 반도체 양산될 듯  

 중국이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D램·낸드플레시 등 메모리 반도체 양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할 중국 반도체 굴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은 ICT 제조 분야를 육성하는 중국 제조 2025 전략 하에 지자체, 금융권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0%대에 머물러 있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오는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비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는 공정 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역에 진출을 굳히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중국은 건설했거나 건설중인 메모리 팹이 12곳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의하면 지난해 파운드리 상위 3개 업체에 TSMC(대만), 글로벌파운드리(미국)와 함께 중국의 SMIC가 이름을 올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중심인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로부터 설계를 받아 위탁생산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에서 산업인재를 공격적으로 끌어와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자국 시장의 D램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JHICC와 이노트론 메모리다. 소비자 가전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JHICC는 중국 내 대규모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노트론 메모리는 모바일 D램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D램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업체는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YMTC다. YMTC는 아직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진입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진 못했다. 따라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메모리 카드와 USB 드라이브 같은 저가제품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칭화유니그룹은 하반기 중국 우한에 건설한 팹을 통해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다. 300mm웨이퍼 월 10만장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푸젠진화반도체와 루이리IC는 각각 중국 진장과 허페이에 D램 팹을 건설하고 올 하반기부터 D램 양산에 돌입한다. 푸젠진화반도체는 대만 파운드리 UMC와 푸젠성이 나서 합작한 업체로 서버용 등 고부가가치 D램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만큼 내수 시장만 잘 활용해도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의 결과가 3~5년 안에 나타나며 중국내 외국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세계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메모리 양산 기술 및 설비투자로 격차를 벌이고 있어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1월 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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