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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철강업, 포항 지진 영향 ‘喜悲’ 엇갈려
포항지진에 내진수요↑ VS 탈원전에 전기료 인상 우려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철강업계에 희비(喜悲)가 엇갈리고 있다. 내진강재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탈원전 여론 확대에 의한 전기료 인상 부담이 함께 수면위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철강업계에서는 포항 지진으로 내진강재 등 건설용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는 이전부터 내진 철근·강판·후판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경주에 이어 올해 포항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제품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포항 지진 발생 2주 전인 지난달 1일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대를 선언한 바 있다.

 ‘H CORE’ 제품은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내진용 H강의 경우, 일반H형강 대비 에너지 흡수력이 약 3~5배 이상 높다. 건물이 충격을 받으면 기둥부터 무너지는데 기둥이 견고하게 버틸 수 있다. 이밖에 충격인성·용접성 등 특성을 지녀 외부 충격으로부터 건축물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한국철강협회에 의하면 내진강재 시장 규모는 약 170만톤 수준으로 지난 10년 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잇따른 강진으로 수요가 대폭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200만톤 이상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내진강재 판매량이 약 10%가량 늘어났다”며 “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진 철근재 적용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중국산 철강은 품질이 낮고 내진 강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산 내진 철강재 수요 확대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다만, 현재 건설사, 시공사는 법적으로 내진강재를 써야할 의무가 없어 내진 철강재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인식개선과 더불어 제도개선이 이뤄진다면 더 빠르게 내진 철강재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진 강재 수요 확대는 철강업계에 희소식이지만 최근 지진 공포에 따른 탈원전 요구 증대는 부담이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기업 1위는 1만2025GWh를 사용한 현대제철이고, 3위는 포스코(9391GWh), 13위는 동국제강(2490GWh) 등으로 철강업계는 전력다소비 업종이다. 그런데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이 이뤄질 경우 철강업계의 원가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업부가 제출한 전력거래소의 예측치를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요금이 18.0% 상승한다는 전망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2017년 12월 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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