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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 수출상품 5년 생존률 0.3% 불과
국산車 5년 생존률 46%…독일·일본 각각 56%·54% 차지

 최근 완성차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자동차 산업 자체의 수출 경쟁력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의 ‘한국수출상품의 생존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2005~2015년 우리 수출상품의 생존 기간은 3.4년, 5년 생존율은 0.30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동차 산업의 수출경쟁력은 세계 5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 기계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공정 효율성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산업연구원 윤우진 박사는 각 국가별로 핵심 산업을 나눠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출 생존율을 도출했다. 그 결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세계 5위로 자동차 제품이 해외로 나가면 5년간 생존 확률은 46%, 10년간 생존율은 38%로 분석됐다.

 1위인 독일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6%, 2위인 일본 자동차 수출 상품의 5년 생존율이 54%인 것에 비하면 다소 격차가 있지만, 국산차의 수출 경쟁력은 아직까지는 ‘우수 그룹’에 속하고 있었다.

 윤 박사는 “보고서 내용은 최근의 부진한 수출실적 데이터가 아닌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장기 패턴을 보고 산출한 결과다. 따라서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그대로 현실에 대입해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자동차 판매 기업 외에도 부품 기업이나 산업 분류체계 안에 포함된 다양한 회사(네비게이션 생산 기업 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폭넓은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자동차 판매 기업의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협력업체 등의 경쟁력은 우수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대미 수출은 현지생산 증가 여파로, 대중 수출은 사드 보복 여파에 판매둔화를 보이고 있다.

 국산차의 대표주자 현대자동차의 경우 2011년 10.3%, 2012년 10%였던 영업이익률이 2014년에는 8.5%로 한 자릿수대로 주저앉은 후 2015년 6.9%, 지난해 5.5% 등 지속적인 이익 악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8월 중국 판매량은 총 7만8000대로 전년동월 12만4000대였던 것에 비교해  60%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차질도 사드 보복여파와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연구보고서의 경쟁력 분석 결과와 별개로 최근의 국산차 부진은 우려되는 바 크다. 특히, 해마다 언급되는 해외 경쟁 자동차업체에 비해 열악한 생산성은 큰 문제다. 현대차의 HPV(차 1대 생산하는 데 드는 노동시간)는 26.8시간으로 도요타, 폴크스바겐, GM은 물론 중국 베이징 공장(17.7시간), 인도 첸나이 공장(20.7시간)와 비교해도 처진다.

 또한 미래경쟁력도 우려되는 바 크다. 현대·기아차의 R&D 투입 비용은 각각 21억 달러, 15억 달러로 바로 윗 순위인 닛산 44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93억달러, 59억달러를 R&D에 사용했고 폭스바겐은 무려 163억달러를 투자해 차이가 컸다.

/2017년 10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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