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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주가 상승·원화절상에 외국인 ‘한 몫’
미국계 올 7조원 쓸어담아…지난달 유럽계 1조6000억원 매수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00선을 수차례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11일 2296.37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러한 증시 상승 수혜는 고스란히 외국인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7조원 넘는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4조5000억원, 국내 주식은 9조원 넘게 처분하며 발을 빼고 있는 개인·기관들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기준 54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금융당국에 의하면 올해 ‘바이코리아’를 주도한 자금은 단연 미국계로, 전체 순매수액의 74%를 차지한다. 지난달 한 달만 놓고 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럽계는 1조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미국계 자금은 3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더 넓혀보자면 지난 6년 간 코스피는 1900~210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말부터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과 상장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2300선 안착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과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은 이기간 국내 증시에 집중투자한 외국인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높아지거나, 글로벌 증시에 위험요인이 있다면 수익을 확정하고 우리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갈 가능성이 높다.

 뿐만아니라 이들이 국내 증시에 남아있더라도 결국 투자배당자금으로 수조원을 본국으로 가져가게 된다. 한 예로 지난달 삼성전자는 외국인에게 17억4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조97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에게 배당한 역대 최대 금액으로 전체 배당금 3 조8500억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주식시장 전체로 놓고 보면 2016년 사업년도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총액은 20조9496억원이다. 이중 배당금 상위 10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9조928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배당금 상위 10개사의 배당금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지분률을 반영해 추산해 보면 상위 10개사 배당금의 50.11%를 외국인이 받았다. 금액으론 4조9749억원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Oil과 신한지주(67.82%), KB금융(63.03%) 등도 외국인의 배당 비중이 높았다. 상위 10개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71.08%에 달한다. 특히 이들 금융주의 공통점은 배당률이 높다는 점이다. 저금리에 예대차를 이용해 손쉽게 벌어들인 돈을 배당으로 외국인에게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2017년 5월 19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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