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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아시아 국가 올 對美 무역흑자 감소
트럼프 행정부 경제보복 타깃 아시아에 집중

 중국, 한국, 대만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보복 대상으로 거론되던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對美)무역 흑자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보복의 첫 사례가 되기 전에 몸을 낮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보복 대상으로 보고 있는 국가는 16개국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시아 국가들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에 오른 국가는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으로 트럼프 행정부 무역 보복의 첫 번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처럼 트럼프 무역 보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된 이들 국가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올해 들어 대폭 줄어들었다. 액수로는 중국이, 감소율로는 한국이 가장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에 가장 큰 무역 적자를 안겨주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올 1~2월에 대미 무역 흑자가 542억6990만달러로 전년동기(570억4560만달러)대비 27억7570만 달러 감소했다. 감소율은 4.9%였다.

 우리나라는 올 1~2월 대미 무역 흑자가 38 억8410만달러로 전년동기(51억7780만달러)대비 12억9370만달러(25.0%)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까지 대미 무역 흑자 6위였던 한국의 순위는 9위로 하락했다.

 대만도 같은 기간 대미 무역 흑자가 22억3260만 달러에서 19억6170만 달러로 2억7090만 달러(12.1%) 감소했고, 일본은 102억2380만 달러에서 101만4450달러로 7930만 달러(0.8%)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몸 사리기에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2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499억4640만달러로 전년동월(543억4070만 달러)에 비해 43억9430만달러(8.1%) 감소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와 달리 관찰대상국에 오른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은 대미 무역 흑자가 오히려 늘어나 차이를 보였다.

/2017년 4월 17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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