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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생계형 자영업자 금리상승 ‘울상’
자영업 대출 금리상승에 이자 ‘눈덩이’…치킨·커피숍 직격탄

 생계형 창업에 나서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용여력이 없어 종업원 없는 나홀로 사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의 부채도 증가추세에 있어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경제 ‘적신호’가 포착된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2월 자영업자 수는 552만1000명으로 1년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났다. 2002년 4월의 22만명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자영업자 중 종업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 2월 395만4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3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02년 3월의 16만8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규모다.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 자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이들 중 상당수는 충분한 자본이 없어 종업원 없이 개업을 하거나, 종업원을 유지하지 못해 내보내고 홀로 사업을 꾸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나홀로 사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간의 내수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치킨집, 호프집, 커피전문점, 공인중개사 등 음식·숙박·도소매와 같은 일부 창업이 용이한 업종에 창업인구가 몰리면서 경쟁심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 매출이 부진해지고,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이자부담까지 늘어나 상황이 악화되는 형국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5년 기준으로 연 매출 1200만∼46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 비중이 30.6%로 가장 많다. 특히 1200만원 미만 자영업도 2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자영업자 과반수가 월평균 매출이 383만원 미만이라는 의미다. 383만원에서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을 빼면 실제 손에 쥐는 소득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자영업자들은 빚을 내 적자를 메우고 사업을 유지하게 된다. 한국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말 자영업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480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인 2015년 말(422조5000억원)보다 57조7000억원(13.7%) 불어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2월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82조2861억원으로 1년 전(166조6449억원)과 비교해 9.78%(16조241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는 두 달 만에 1조866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1금융권인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기타 대부업체 빚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최근 수년간 금리가 최저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임대료가 급등해 자영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내놓은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 요인 분석’에 의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포인트(p) 오르면 폐업위험도가 7.0∼10.6%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대출 이자가 0.1%포인트 오를 때 국내 자영업체의 28%를 차지하는 도·소매업의 폐업 위험도가 7.0% 늘었다. 세탁소, 이·미용실, 자동차 정비소 등이 포함된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은 7.5% 증가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폐업 위험도가 10.6% 늘어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따라서 창업 문턱이 낮아 손쉽게 뛰어드는 치킨집, 커피숍 등 음식업종이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지적이다.

/2017년 4월 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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