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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2호작물' 달맞이

 콩 밭에 난 풀은 잡초이다. 잔디밭에 난 콩은 “작물일까? 잡초일까?” 정답은 잡초이다. 작물과 잡초는 용도에 따라 구분할 뿐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아니다. 잡초와 작물은 경쟁하면서 자라지만 일반적으로 잡초는 인간에게 유용하지도 않고 인위적으로 거름을 주거나 병충해 방제용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작물은 잡초에 비해 자생력이 약해서 농부가 김매기(풀제거)를 하고 거름(영양분)을 주어야 하고 병해충을 제거하는 등 농부의 지속적인 보살핌이 있어야 수확할 수 있다. 필자가 운용하는 주말농장엔 작물보다 더 빨리 왕성하게 자라는 잡초가 무성하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곡식은 수확량이 별 볼일 없지만 묵힐 수는 없다. 일반인들이 잡초라고 생각하는 달맞이꽃을 심기로 했다. 달맞이꽃은 길가나 밭두렁에 자생하는 잡초이지만 길가에 자라는 잡초는 자치단체 예산으로 주기적으로 깎아 없앤다. 밭두렁의 잡초는 농부들이 제초제를 뿌려 모두 죽인다. 잡초 속에서 우뚝 솟아나는 잡초의 왕 달맞이도 같이 베어지고 죽어서 품귀 상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달맞이 꽃씨를 받아 기름을 짜서 관광 상품화 했다. 작물 씨앗 중에 가장 작은 씨앗은 들깨 씨 이다. 작은 것의 상징인 들깨 씨를 비유하여 '깨알 같다'고 하니 들깨 씨는 작은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씨앗이 되었다. 그런데 달맞이 씨는 들깨 씨의 1/3도 채 안되어 보통사람의 눈에 겨우 보일 정도의 아주 작은 씨앗이다. 이렇게 작은 씨에서 기름이 나올까? 의문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양의 씨를 모아 기름을 짜면 약간의 기름이 나온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양의 1/1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될 수밖에 없다.

 필자가 택한 역발상 작물이 달맞이꽃이다. 달맞이꽃은 풀밭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한번 정도만 풀을 매주면 수확할 수 있어 달맞이꽃을 작물로 선택한 것이다. 필자는 10여 년 전에 하나의 잡초를 작물로 선택한 일이 있다. ‘고사리’다. 고사리는 야산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고사리를 밭에 심을 때 주위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다. 산에 가면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는 고사리를 비싼 밭에 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필자의 밭에 자라는 고사리가 작물대접을 받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역발상「1호작물」로 이름 붙였다. 아무나 산에 들어갈 수 없는 산림법이 제정되면서 고사리를 채취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달맞이도 아무 곳에서나 채취할 수 없으니 이젠 작물 중에 귀한 작물이 될 것이다. 1년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일 한 큰 술씩 1년간 먹을 귀한 기름을 수확할 수 있어 좋다.

 달맞이 기름은 혈액개선제이고 매일 쌓이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며, 아토피에도 좋다고 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주 귀한 기름이기도 하다.농부의 도움 없이 각종 잡초와 경쟁하면서 자란 식품은 중금속 오염이 없어 밭작물 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

/2018년 6월 8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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