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흙관리 물관리 숲관리도…'탄소중립' 잰걸음

서용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7/21 [15:38]

흙관리 물관리 숲관리도…'탄소중립' 잰걸음

서용하 기자 | 입력 : 2023/07/21 [15:38]
본문이미지

 

 농업·수자원·산림 등 각 분야 실천 한창

 토양개량제 바이오차 활용케 농가 지원

 탄소흡수원·저장고·대체재 차원 조림사업

 재생에너지로 수처리 등 탄소감축 노력

 

"탄소중립 정책수립 시행착오 줄이려면

 공신력있는 배출량 산정·검증 필요" 제언

 

기후위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폭염・폭우・가뭄과 같은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정책이 더욱 절실해졌다. 기후위기 대책이 시급해진 만큼 농업, 수자원, 산림등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후위기시대, 분야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방안 토론회'가 2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은 "이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앞으로 산업과 농업, 교통, 에너지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연구원(KEI) 이창훈 원장은 "최근'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이 통과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의 큰 틀이 만들어졌다"라며 "이제 비전과 목표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한국환경연구원(KEI) 송영일 선임연구위원과 APEC기후센터 전종안 선임연구원이 각각 '기후위기 현황과 대응방안 모색',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시 및 모형활용 배출량 추정'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송영일 연구위원 "기후위기 대응계획으로 극한홍수 발생의 골든타임 확보 및 홍수 대응력 제고를 위한 예측 경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재난 대비 재해예방 적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립기상과학원 주상원 수석연구관과 한국바이오차협회 하태준 회장, 국립환경과학원 김경현 과장, 고려대 이우균 교수가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본문이미지

▲     ©동아경제신문

 

주상원 연구관은 "탄소중립 관련 정책 수립과 대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배출량 산정 및 검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상향식과 하향식 배출량 산출기관 간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상호 독립적인 두 가지 방법론의 조화로운 활용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태준 회장 "토양개량제 및 탄소감축 제품인 바이오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70억(120만포/10kg)규모의 3년간 농협지원사업(시범사업)완료됨에 따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지원정책사업'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현 과장은 "수자원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복잡하지만 필수적"이라며 "수처리 및 급수시스템의 최적화, 물 절약 및 효율성 증진, 폐수 처리를 위한 재생 에너지 활용 등 물 관련 활동과 관련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자원 분야에서의 탄소 중립을 달성함으로써, 전세계적인 기후 목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물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균 교수는 "탄소중립시대에는 소위 ‘3S형 산림관리’가 돼야 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3S형 산림관리란 즉, 산림을 흡수원(sequestration), 저장고(storage), 대체재(substitute)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3S형 산림관리를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선, 흡수원관리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조림산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흡수능력이 우수하면서도 기후변화에 강한 우수 종자 및 묘목을 생산하는 산업이 필요하다"면서 "기후에 따라 침엽수종의 쇠태와 아열대 수종의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산림조성업’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유휴지 숲조성, 훼손지 복원 등을 위해서는 ‘산림생태복원산업’도 임업적 차원에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위기시대, 분야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방안 토론회'는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산업·IT 많이 본 기사